잉카 문명은 페루의 마추픽추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남미 곳곳에는 여전히 덜 알려진 잉카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마추픽추만큼이나 놀라운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직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추픽추 외에도 꼭 가볼 만한 남미의 숨겨진 잉카 문명의 유적들을 소개합니다.
초케키라오 (Choquequirao, 페루)
초케키라오는 '작은 마추픽추'라 불리는 페루의 유적으로, 안데스 산맥 깊숙이 숨겨져 있어 접근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마추픽추보다 더 크고,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적지입니다.
특징
해발 약 3,050m에 위치한 거대한 잉카 도시
마추픽추보다 약 3배 넓은 면적을 차지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유적을 감상 가능
즐길 거리
유적 탐방: 잉카 시대의 광장, 계단식 농경지, 신전 등을 걸으며 잉카 문명의 흔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트레킹: 초케키라오까지 가는 길은 약 4일간의 트레킹이 필요하며, 아름다운 안데스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 관찰: 안데스 콘도르, 알파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 팁
초케키라오는 쿠스코에서 출발해 아푸리막(Apurímac) 강을 건너야 도달할 수 있으며, 트레킹 코스가 험난하므로 경험 많은 여행자들에게 추천됩니다.
빌카밤바 (Vilcabamba, 페루)
빌카밤바는 잉카 제국의 마지막 수도로,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쫓긴 잉카 왕족이 피신해 만든 도시입니다. 마추픽추보다 훨씬 늦게 발견되었으며, 여전히 많은 부분이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특징
1539년부터 1572년까지 잉카 제국의 마지막 저항지
정글 속에 숨겨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
잉카 문명의 마지막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
즐길 거리
유적 탐방: 아직도 많은 부분이 덮여 있지만, 주요 건축물과 방어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하이킹: 주변의 울창한 정글을 걸으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화 체험: 현지 원주민들과 교류하며 잉카 문명의 후손들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행 팁
빌카밤바는 페루 쿠스코에서 출발하여 트레킹을 통해 도달할 수 있으며,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것이 추천됩니다.
인가피르카 (Ingapirca, 에콰도르)
인가피르카는 에콰도르에서 가장 중요한 잉카 유적으로, '잉카의 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잉카 제국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세운 요새이며, 에콰도르에서 잉카 문명을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특징
에콰도르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잉카 유적
잉카와 카냐리(Cañari) 문명의 융합이 이루어진 독특한 건축양식
종교 의식과 천문 관측을 위한 원형 신전 존재
즐길 거리
태양의 신전 탐방: 원형으로 지어진 잉카 신전에서 잉카의 종교적 신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유적 주변 하이킹: 유적지 주변을 걸으며 에콰도르의 아름다운 고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 방문: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전통 수공예품을 구매하고 에콰도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 팁
인가피르카는 에콰도르의 쿠엥카(Cuenca)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으며,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잉카 문명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마추픽추만이 잉카 문명의 전부가 아닙니다. 페루의 초케키라오, 빌카밤바, 그리고 에콰도르의 인가피르카와 같은 유적들은 여전히 많은 비밀을 간직한 채 탐험가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미의 숨겨진 잉카 유적지를 방문하며, 과거의 신비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